울산샷시 · 발행 2026-10-01 · 읽는 시간 13분
로이(Low-E)유리란? 창호교체 전 꼭 알아두면 좋은 유리 상식

창호 상담을 하다 보면 **"로이유리가 정확히 뭔가요?"**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저희가 시공하는 창호 대부분에 로이유리가 기본으로 들어가는데, 정작 왜 이 유리가 단열에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고 넘어가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현장에서 고객님들께 설명드리는 내용을 바탕으로, 로이유리의 원리와 특징을 정리해 봤습니다.
1. 로이유리, 한마디로 정리하면
유리 표면에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얇게 금속막을 씌운 것이 로이유리입니다. 이 금속막이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해서, 빛은 그대로 통과시키되 열은 붙잡아두는 성질을 갖게 됩니다.
[ 그림1. 로이유리 코팅 원리 ]
여름철엔 바깥의 뜨거운 열기가 이 필터에 막혀 실내로 잘 들어오지 못하고, 겨울철엔 반대로 난방으로 데운 실내 열기가 이 필터에 막혀 밖으로 잘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저희가 발코니창을 시공할 때 로이유리를 기본값으로 두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2.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는 사양 — 26T 복층 로이그린
저희가 발코니창에 제일 많이 적용하는 사양이 휴그린 26T 복층 로이그린 유리입니다. 용어가 낯설게 느껴지실 텐데, 풀어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유리 두 장을 겹쳐 만드는 복층유리에서 한 장에는 투명유리에 로이코팅을, 다른 한 장에는 그린 색상을 넣은 조합이라는 뜻입니다.
로이코팅 된 유리를 쉽게 떠올려보시려면, 보온병 안쪽에 발린 은색 막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열을 안이든 밖이든 못 나가게 붙잡아두는 역할이죠. 다만 유리에 씌우는 코팅막은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얇기 때문에, 단열 효과는 챙기면서도 채광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26T, 24T, 22T라는 숫자는 유리 사이 공기층의 두께를 나타냅니다.
- 22T = 5mm 유리 + 12mm 공기층 + 5mm 유리
- 24T = 5mm 유리 + 14mm 공기층 + 5mm 유리
- 26T = 5mm 유리 + 16mm 공기층 + 5mm 유리
공기층이 두꺼울수록 단열성능도 올라가기 때문에, 외기와 바로 맞닿는 발코니 외창에는 26T를, 안쪽에 위치한 창에는 22T~26T로 안내해 드립니다. 컬러도 그린뿐 아니라 블루·미스트·투명 등으로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어, 채광이나 시선 차단이 필요한 정도에 맞춰 골라드리고 있습니다.
3. 코팅 방식 두 가지, 뭐가 다를까
로이유리는 만드는 방식에 따라 하드로이와 소프트로이로 나뉩니다. 현장에서 자주 받는 질문 위주로 차이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하드로이 : 유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아직 뜨겁게 녹아있는 유리 표면에 금속 성분을 뿌려서 코팅하는 방식입니다. 유리 자체의 열로 금속이 표면에 녹아 붙듯이 결합되기 때문에, 코팅이 유리에 거의 "박혀서 붙은"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내구성이 강해 나중에 강화가공 같은 추가 열처리를 해도 코팅이 벗겨지지 않지만, 쓸 수 있는 색상이 제한적이고 다소 흐릿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 소프트로이 : 이미 다 만들어져서 식은 유리 위에, 진공 상태에서 금속 입자를 쏘아 얇게 얹는 방식입니다. 코팅이 표면에 살짝 얹혀있는 형태라 하드로이보다는 내구성이 약하지만, 색상 구현이 자유롭고 선명도가 높습니다.
4. 아파트와 사무실은 유리한 코팅 위치가 다릅니다
저희가 상담을 다니다 보면 아파트 현장과 사무실·상가 현장은 고객님들이 걱정하시는 포인트 자체가 다릅니다. 아파트는 겨울철 난방비 걱정이 압도적으로 많으신 반면, 사무실은 여름철 냉방비 때문에 문의를 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쓰는 에너지 비중도 이런 체감과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이걸 유리 쪽에서 풀어보면, 같은 단열성능(열관류율)의 창호라 해도 집은 햇빛을 좀 더 받아들이는 쪽이 유리하고, 사무실은 반대로 덜 받아들이는 쪽이 유리합니다. 물론 사무실이라고 해서 햇빛을 무조건 적게 들이는 게 정답은 아니지만, 저희가 현장에서 보는 경험상으로는 대체로 이 방향이 맞아떨어집니다.
이때 창문이 태양열을 얼마나 통과시키는지 나타내는 수치를 **g값(일사열취득계수)**이라고 부릅니다. 0부터 1 사이 숫자로 표시되는데, 숫자가 작을수록 열을 덜 들이고 클수록 더 많이 들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복층유리는 유리 두 장을 겹쳐서 만들다 보니 면이 총 네 개 생기는데, 바깥쪽부터 1번, 2번, 3번, 4번으로 부릅니다. 저희가 현장에서 로이코팅 위치를 안내드릴 때도 이 번호를 기준으로 설명드립니다.
[ 그림2. Low-E 코팅위치에 따른 g값 변화 - 복층유리 ]
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서 진행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참고하면, 똑같은 단열성능을 가진 유리라도 코팅을 2번 면에 넣었을 때보다 3번 면에 넣었을 때 g값이 더 높게 측정됩니다. 정리하면 집은 3번 면 코팅이, 사무실은 2번 면 코팅이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더 낫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저희가 아파트 발코니창에 로이유리 사양을 안내드릴 때도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위치를 정하고 있습니다.
5. 로이코팅을 양면에 다 넣으면 안 되는 이유
여기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부분이, "그럼 로이코팅을 양쪽 유리에 다 넣으면 더 좋은 거 아닌가요?"라는 질문입니다. 실제로 복층유리 2번면과 3번면에 모두 로이코팅을 넣으면 열관류율과 g값이 한 면만 코팅했을 때보다 더 낮아져, 수치상으로는 단열 성능이 좋아지는 게 맞습니다.
문제는 열파손 위험입니다. 로이코팅된 두 면이 서로 마주보고 있으면, 바깥에서 들어온 태양열이 이 두 코팅면 사이에서 서로 반사를 주고받으며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게 됩니다. 그러면 바깥쪽 유리의 표면온도가 부분적으로 크게 올라가는데, 창틀에 가려진 테두리 부분은 온도가 낮게 유지되는 반면 햇빛을 받는 중앙부는 온도가 확 올라가면서 이 온도차로 유리에 균열이 가는 열파손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그림3. 양면로이코팅 열파 원리 ]
이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 양면에 다 코팅을 넣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복층유리를 구성할 때 로이코팅은 한 면에만 넣고, 나머지 한 장은 컬러유리나 투명유리로 맞추는 방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단열 성능은 충분히 확보하면서 열파손 위험과 불필요한 비용 모두 피할 수 있습니다.
6. 정리하면, 로이유리는 이런 점이 좋습니다
- 냉난방비가 줄어듭니다 : 여름엔 열 유입을, 겨울엔 열 유출을 각각 막아주니 냉난방에 드는 에너지 자체가 줄어듭니다.
- 결로가 덜 생깁니다 : 로이유리는 보통 복층으로 제작되다 보니 단창보다 단열력이 좋아, 실내외 온도차로 생기는 물맺힘 현상이 줄어듭니다.
- 채광은 그대로입니다 : 빛은 통과시키고 열만 걸러내는 구조라, 실내는 밝게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열만 차단할 수 있습니다.
저희 (주)다경시스템창호는 휴그린·KCC 정품 로이유리를 기본 사양으로 시공하고 있으며, 열파손 위험까지 고려한 안전한 유리 구성으로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집에 맞는 유리사양이 궁금하시다면 편하게 문의 주세요.
출처 : 한국패시브건축협회 - 주거와 업무시설 유리의 로이코팅 위치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자주 묻는 질문
- 샷시 교체 무이자 할부로 가능할까요?
- 네, 가능합니다. 국토교통부 그린리모델링 민간건축물 할부이자지원사업을 활용하시면 36개월 무이자 또는 최대 60개월 할부이자지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